Bear은 우리에게 ‘곰’이라는 단어로 익숙하죠. 그런데 학교 다닐 때 한 번쯤 ‘bear- bore- born’처럼 ‘견디다’, ‘낳다’ 뜻의 불규칙 동사를 외운 기억이 있을 거예요. 아마 외우기만 하고 실생활에서 제대로 써 본 적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Bear with me!’가 바로 bear를 ‘견디다’, ‘낳다’ 뜻의 동사로 쓴 문장이에요.
Please, Bear with me.
우선, Bear with me는, ‘이해해 주세요.’라는 뜻이예요. ‘이해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동사 understand가 머리에 먼저 떠오르죠? “Please understand me.”를 “저를 이해해 주세요.” 라는 뜻으로 말을 하는데요. 그런데, understand와 bear with me는 같은 ‘이해하다’라는 뜻이지만 뉘앙스가 달라요.
‘이해하다’는 2가지의 다른 상황을 말할 수 있는데요. ‘어려운 내용인데 쉽게 설명해줘서 이제 이해가 된다’ 혹은 ‘이 상황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사정을 잘 헤아려서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라는 뜻에 이해하다가 있죠.
첫 번째 의미인 ‘머리로 이해/해석하는 것’은 ‘understand’를 주로 써요. 어떤 문제에 관하여 질문했는데, 상대방이 설명한 것을 머리로 잘 이해하고 해석했는지를 물을 때,
Can you understand me?
제 말 잘 해석할 수 있어요?
Can you understand what I said?
제가 말한 것 이해돼요?
상대가 설명을 잘 해줘서 물어본 것에 대한 내용 이해가 잘 되었다면,
I understand/understood.
네, 이해했어요.
I get/got it.
네, 알겠어요.
라고 대답할 수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의미인 ‘사정을 잘 헤아려서 너그러이 받아들인다’라는 의미일 때 ‘bear with me’를 써요. 만약, 어떤 사람이 발표를 하려고 하는데 컴퓨터가 느려서 PPT 화면이 안 나오고 있어요. 이때는 understand me라고 말하지 않고. 지금 컴퓨터가 좀 느리니 ‘불편해도 좀 양해 부탁드려요’라는 의미로 이때는 ‘Bear with me!’라고 말해요.
Please bear with me. The PowerPoint isn't opening.
양해 부탁드려요. 파워포인트가 안 열리네요.
Could you bear with me for a moment?
잠시만 양해 부탁드려도 될까요?
앞으로 understand와 bear with me 구분해서 쓰실 수 있겠죠?
동사 ’bear’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문들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